한국인은 서로가 서로에게 에너지를 주지 못한다

2023. 12. 23. 13:05인생

100일간의 유학 후 방학이 되면 본가인 한국에 돌아온다

 

아직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뭔가

 

미국에 있었을때 보다 축 처지고 기분이 좋았던 적이 없으며 날카롭고 조용해졌다

 

 

내가 왜이러지 추운 겨울 때문인가 싶었지만 오늘 갑자기 깨달음이 생겨 글을 적어본다

 

 

 

 

1. 한국인은 서로가 서로에게 에너지를 주지 못한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은 다른 사람을 만났을때 웃음이 전혀 1도 없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다 웃는 사람이 없다

 

오랜만에 본 지인, 연인 특정한 상황이 아니라면 99%는 다 무표정 + 죽상 얼굴이다.

 

미국에도 물론 정색에 기운이 다 빠진 사람들도 있지만 

 

대략 5:5 정도의 비율로 첨보는 사람에게도 웃으며 대해주는 사람이 있다

 

 

근데 여기선 전혀 없다

 

차라리 어딘가에 웃음 식당를 만들어서 다같이 웃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 한국사람들은 "내가 저 사람보다 잘난것"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인간에겐 정서적 에너지가 있어야 정신적으로 아프지 않고 제대로 행동할 수 있게 된다

 

이 에너지는 본인 혼자서 만들어내하고 다른사람에게서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서로가 서로에게 에너지를 주지 못하게 되자 

 

채워야하는 이타적인 에너지의 공허함은 결국 빼앗기로 전략이 바뀐다

 

 

그래서 결국 한국사람들은 "내가 저 사람보다 잘난것"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예를 들어

외적인 모습 (옷, 외모 등등)

지적인 모습 (말투, 지식, 내가 얼마나 너보다 나은 존재인지 즉, 지위등등) 이 있다.

 

 

 한국사람들은 외모와 패션에 집착을 하고

자기보다 외적으로 낮은 사람에겐 쯧쯧 안어울리네 하며 조롱을

높은 사람에겐 내려칠 껀덕지를 찾느라 혈안이거나

본인은 어떤 사람처럼 우월하지 못함에 못함에 자존감이 내려가고

극 소수의 범접할 수 없는 사람에게만 찬양을 보낸다

 

 

최근에는 높은 사람에게 올려치는 것이 지적이지 못하다는 관념이 생겨서

본인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걸로 가는 추세이다.

그렇게 자존감을 깎는 걸 "겸손"이라 칭하며

본인은 그런 지적이지 못한 부류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은 생각을 했다며 우월하다 생각해 에너지를 획득한다

하물며 이로 개그까지 만드니깐 말이다

 

 

 

지적인 예론

다른사람들의 아주 사소한 말투마저도 지적하고 오류가 있었다는 걸 억지로 증명하려 한다

(예/ 수고 하셨습니다는 상급자게 하급자에게 해야한다는 말이라는 걸 적절치 않은 상황에 말을 꺼낸다)

 

마치 법정 공방에서 자신의 형량을 최대한 낮추려는 것과 같이 말싸움을 한다

 

 

 

 

 

 

 

이글을 보며 "엥 난 아닌데?  다 그런건 아닌데"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나는 저렇게 일반인처럼 생각하지 않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관점을 갖는 다는 본인 우월함을 표시하면서

 

그래서  "내가 저 사람보다 잘난것"으로 에너지를 얻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런 사람들은 인터넷, 인스타, 커뮤 댓글에서 에서 국적 불문으로 많이 발견된다

 

그런데 한국에선 오프라인으로도 많이 보인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냐 

 

나부터 웃자

 

나부터 돕자

 

나부터 남에게 기분이 좋아져서

 

남에게 에너지를 주자

 

 

 

 

호구당하네 뭐하네라고 말하지만

 

어쩌겠는가 이 방법밖에 없는걸

 

 

충전기를 핸드폰에 꽂기 무서워

 

핸드폰이 서서히 꺼져가는 걸 보고 싶은거면 상관 없다